김민석 “이준석 단일화…본투표 시작 직전까지도 가능” [21대 대선]

김민석 “이준석 단일화…본투표 시작 직전까지도 가능” [21대 대선]

“이준석 대통령 되기 글러…金도 단일화하는 게 나아”
“명태균 리스크 피하기 위한 소도 찾지 않겠나”

기사승인 2025-05-30 09:47:1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와 관련해 “본투표 시작하기 전날 11시 59분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가 포기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형식으로 야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어제 이재명 대표님과 맞춘 것도 아닌데 같은 시간에 페이스북에 올렸다. 실제로 (단일화)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게 살아있다”고 전했다.

전날 김 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곧 발표될 것이다”, “양머리 걸고 개고기 팔던 이준석 후보님 단일화 절대 안 한다지만 결국 후보 포기,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 확신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준석 후보가 결국 단일화에 응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되는 것은 글렀다. 그러면 본인이 힘을 보태서 판을 뒤집어볼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며 “김 후보 입장에서도 사전투표 용지에 이름이 나와서 효과가 작다고 볼 수 있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번째는 본인 때문에 졌다고 하는 욕을 덜 먹기 위해서다. 그쪽(보수) 진영에 내란 세력이 복귀해야 하기 때문도 있다”며 “한덕수씨하고 같은 이유다. 한덕수 대행이 왜 선거 지원을 안 하냐는 비판을 받았는데, 내란 수사가 시작되니까 들어간 게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리스크도 있다. 명태균 리스트 내용 중 가령 과거 문제가 됐던 성 상납 무마 시비 혹은 여론조사비 대납 등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항전하기 위한 소도(蘇塗)를 찾아가야 하는 게 아니겠냐”며 “욕을 덜 먹고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 때문에 마지막까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표를 몰아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부정선거로 시비 걸 것이 분명한 사람들이 야당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정적으로 헤쳐 나가려면 정당 지지율보다 격차 나게 해주셔야 다 같이 노력한 생각이 든다. 꼭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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