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배터리로 경제 재충전…초격차 기술 육성” [21대 대선]

이재명 “K-배터리로 경제 재충전…초격차 기술 육성” [21대 대선]

이재명 “K-배터리로 경제 재충전…초격차 기술 육성”

충청권·영남권·호남권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

기사승인 2025-05-31 11:56:0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K-배터리(이차전지)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다”며 차세대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배터리는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은 2034년 948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한국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외국산 저가 배터리 공세로 산업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터리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K-이니셔티브의 중심축으로 K-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고체 배터리, 미드니켈·나트륨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을 줄이고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국가가 실증부터 상용화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생산 및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지원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배터리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월공제 적용과 기준 조정 등을 통해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충청권·영남권·호남권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을 제안했다.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 소재, 호남권은 광물·양극재 거점으로 설정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입지 인프라부터 공급망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에너지고속도로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라 ES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고, ESS 기술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전략 육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공공부문 우선구매와 보급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순환경제 기반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배터리는 그 자체로 유망 산업이자 K-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장비”라며 “초격차 배터리 기술로 우리 경제를 재충전하고, 대한민국 잘사니즘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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