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석 의혹’ 공세 집중…“與 전면전 맞설 것”

野, ‘김민석 의혹’ 공세 집중…“與 전면전 맞설 것”

송언석 “국민의힘 여당의 전면전 도발에 응할 준비 돼”
“김 후보자 각종 의혹으로 후보자 자격 없어”

기사승인 2025-07-01 11:14:20 업데이트 2025-07-01 14:16:30
송언석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현장의원총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범 기자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면전 선언에 맞서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정국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송 권한대행은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현장의원총회’를 열고 “대통령 취임 후 허니문 기간에 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사상 초유의 전면전 선언을 했다”며 “집권여당의 저급한 독재 본색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전면전 도발에 응할 준비가 됐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 자리에서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정중히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됐냐”고 반문했다.

송 권한대행은 △배추농사 수익 배당금 의혹 △논문 내 탈북민 비하 발언 △정치자금 위반 전과 △야당 농성장 조롱 등을 언급하면서 김 후보자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북민에게 배반하고, 도망치는 사람이라고 했다. 사전적 규정을 제시하라는 뻔뻔한 해명까지 했다”며 “배추농사 투자로 매달 450만원을 받았다는 해명을 하는 데 국무총리 자격이 있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 위반 전과를 두 개 가지고 있다”며 “국가 예산 규모도 모르고 국가 채무비율을 모르면서 경제위기를 논하는 중”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일본과 북한의 핵 오염수 방류 대처가 다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당시 테러라고 비판한 이 대통령과 여당이 북한의 핵 오염수에 대해선 일언반구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6억원 규제’에 관해 “우리 국민에게 날벼락인 대출규제를 단 하루 만에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대출규제를 받지 않는다”며 “자국민 역차별에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경제 회복을 방해한다면서 전면전을 선포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