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수들 굉장히 잘했다…이번 대회는 플랜B 준비”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7-15 22:10:10

홍명보 감독이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일본전 패배에도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결과나 실점 장면은 아쉽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소집 때 보여준 선수들의 자세는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과의 경기에서 홍 감독은 대회 내내 가지고 오던 스리백 전술을 사용했다. 다만 약팀이던 중국, 홍콩과 다르게 일본을 뚫지 못했고 오히려 전방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확실한 플랜A는 있고 플랜B를 준비해야 했다”며 “9월 A매치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번 대회 국내 선수들로 스리백을 실험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드필더와 수비의 공간이 넓었던 상황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스리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고 보완할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패스 정확도와 몸싸움에서 밀린다는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순 있지만 선수들이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며 “축구를 배우는 교육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다”며 “이기고 지는 문제보다는 한국 축구 전체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진행하면서 스리백 전술에 있어서 좋은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가 있다”며 “이 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한다면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선수들이 일본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오늘 경기에서 희망을 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인=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