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엔 디지털자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국내 탑티어 운용사로,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고배당 ETF 리딩하우스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 디지털자산 상품으로 국내 탑티어 운용사로 거듭날 것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 책임자(CMO·전무)는 24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PLUS 리브랜딩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7~8년간 디지털자산에 대한 연구를 해 온 만큼 곧 열릴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해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디지털자산팀을 만들어 관련 보고서를 고객에게 꾸준히 제공해 왔다.
최영진 CMO는 “한화자산운용의 주력 상품인 PLUS 방산과 PLUS 고배당주를 순자산액 1조원이 넘는 대형 상품으로 키워낸 경험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작년 리브랜딩 당시 3조6000억원이던 운용자산(AUM)은 1년 만에 6조4000억원 규모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의 자금이 해외 증시로 물밀듯이 빠져나갈 때도 코리아 밸류업을 근간으로 한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를 꾸준히 주력 상품으로 민 덕분이다.

고배당주 ETF 추가 라인업..고객 니즈 반영+미국시장 맞춤 상품
기존 고배당주 ETF는 라인업을 통해 핵심 상품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끊임 없는 소통으로 파악한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상무)은 “지난 6개월간 고객들의 전화를 모두 직접 받아본 결과 고배당주가 너무 좋은데 자본차익(매수-매도 시점의 ETF 가격 차이에 따른 이익) 측면에서 가격이 좀 약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배당 수익률은 조금 낮아도 자본차익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배당 ETF를 올 9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리아디스카운드가 완전히 해소되는 시점이 곧 올 것으로 판단해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도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으로 준비 중에 있다”면서 “미국 시장에도 상품을 출시해 한국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고배당주 상품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또 올해 안에 지난 13년간 수익률을 통해 검증된 고배당주 모델을 미국 시장에 적용한 ‘PLUS 미국고배당주’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대비책이 될 수 있는 상품과 첨단 기술을 테마로 한 상품도 순차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최 CMO는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지금은 원달러 환율의 영향(달러 강세 전환)에 따른 숨고르기로 보이며 변동성은 있겠으나 방향은 우상향이 맞다"고 예상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ETF 브랜드를 ARIRANG(아리랑)에서 풍요로운 미래라는 의미를 담은 PLUS로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