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준호 감독이 아시아컵 호주전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호주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FIBA 랭킹 53위인 한국은 호주(7위)를 비롯해 8일 카타르(87위), 11일 레바논(29위)과 A조에 속했다. 조 1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 3위는 8강 결정전을 통해 추가 진출을 노린다.
결전지 제다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안 감독은 “지난 1일 현지에 도착해 적응 훈련을 모두 마쳤다”며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와 응집력을 갖추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시 경기가 생소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식사관리와 수면 관리를 철저히 했다. 바이오리듬도 맞추려고 했다”며 “미흡한 부분은 정신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첫 상대 호주는 FIBA 랭킹 7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다.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호다.
안 감독은 “우리는 참가국 중 유일하게 귀화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구성된 팀이다. 리바운드, 높이, 몸싸움 등 제공권에서 열세를 안고 싸우지만 지난 4번의 평가전에서 보여드렸듯이 우리 선수들이 투혼, 패기, 사명감으로 뭉친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며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스테이 헝그리, 네버 기브업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지금 현재 우리 선수들의 열정, 의지, 사명감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팬 여러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면서도 “열세를 안고 싸우는 만큼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헛되지 않게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면 남자농구의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사불패의 각오로 덤비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