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조국 “검찰권 오남용한 검찰독재 종식의 장면”

‘광복절 특사’ 조국 “검찰권 오남용한 검찰독재 종식의 장면”

정청래 “진심 환영, 곧 만나자”

기사승인 2025-08-15 10:13:16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며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 직후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의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0시 2분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서며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후 약 8개월 만에 석방됐다. 그는 이번 사면·복권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해 정치 활동에 제약이 없어졌다.

먼저 조 전 대표는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존경하며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창당 때부터 지금까지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내걸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왔다”면서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국민들의 투쟁과 저항의 산물이자 국민들의 주권 행사의 산물”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며, 이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면서 “민주 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 힘을 쏟겠다”며 “지난 8개월간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당원 동지 여러분을 많이 보고 싶었다”며 “저에 대한 비판과 반대, 비방 모두 받아 안고 정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조 전 대표 석방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대표님의 석방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드린다. 건강 체크하시고 자유로운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회복하시길 바란다”며 “곧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자”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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