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여름 축제 ‘성황’…어린이·청소년 워터 파티부터 밤거리 축제까지

영덕 여름 축제 ‘성황’…어린이·청소년 워터 파티부터 밤거리 축제까지

어린이 여름 대축제·청소년 오락가락 페스티벌 ‘성료’
22~23일 100년 전으로 떠나는 ‘영덕 문화유산 야행’

기사승인 2025-08-18 13:50:19
어린이 여름 대축제 현장 모습.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에서 여름 축제가 이어지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어린이 여름 대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날(5월 5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형 산불 여파로 연기됐다.

군은 대형 산불의 아픔을 극복하고 세대는 넘어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아 축제를 준비했다.

축제 현장에는 워터슬라이드, 풀장 등 물놀이 시설이 설치돼 인기를 끌었다. 또 스타킹 행사를 통해 장기를 뽐냈다.

오락가락 페스티벌 현장 모습. 영덕문화관광재단 제공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예주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영덕·울진 청소년 물총축제 ‘오락(樂)가락(樂)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경북도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활용한 ‘영덕·울진 이웃사이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두 지역 청소년들이 기획에 참여, 의미를 더했다.

영덕 청소년들은 바투카타 북 공연을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DJ 공연, 오징어게임, 물총놀이가 진행됐다.

메인 무대는 두 지역 청소년 밴드와 댄스팀이 장식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무너진 축제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지난해 영덕 문화유산 야행 거리 퍼레이드 모습. 영덕문화관광재단 제공

22~23일(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에는 옛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100년 전으로 떠나는 밤거리 축제 ‘영덕 문화유산 야행’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 영해 밤거리는 청사초롱이 불을 밝히는 100년 번화가로 변신한다.

거리 곳곳에선 모던보이·모던걸로 분장한 배우, 한복을 차려입은 문화해설사가 관광객을 맞는다. 중심가엔 인력거가 다니고 골목에선 전통놀이가 펼쳐진다.

올해는 이전과 달리 청년세대와의 연대가 눈에 띈다.

영덕 이웃사촌마을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한 청년 점포와 연계,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청년문화예술발전소 청년 예술가들과 협업해 아트마켓을 여는 것.

김광열 군수는 “내년에도 내실있는 여름 축제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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