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탈모인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두피 질환이나 탈모가 악화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두피 청결에 소홀하면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까지 탈모를 전염시킬 수 있는 두부백선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부백선은 두피의 모낭과 그 주위 피부에 피부사상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백선증으로 여러 백선균에 의해 감염된다. 두부백선이 심할수록 염증이 많이 생기는데 이는 곧 부분적인 탈모, 혹은 광범위한 탈모를 유발한다.
무엇보다 균에 의해 감염이 되는 만큼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이나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을 통한 간접 접촉을 통해 전염 될 수 있다.
이규호 모아름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두부백선은 땀과 피지 분비가 많은 요즘 같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더욱 잦아지거나 악화되기 쉽다”며 “평소 두피에 비듬이나 각질이 많고, 염증이 자주 생기거나 가려움증을 심하게 느끼는 등 두피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부백선, 염증 심할수록 탈모 위험 높아
gms히 기계충이라고 부르는 두부백선은 두피의 모낭과 그 주위 피부에 피부사상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두피에 곰팡이균이 기생하는 것이다. 특히 곰팡이 감염을 일으키는 백선균들 중 마이크로스포룸(Microsporum)과 트리코파이톤(Trichophyton) 종류에 속하는 균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이다.
두부백선이 생기면 두피에 다양한 크기의 회색 또는 붉은색의 비듬이 일어나는 원형이나 타원형의 병변이 생기고, 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염증이 부위에는 모발이 쉽게 부러지거나 빠지는 탈모가 발생한다. 원형탈모처럼 작은 크기의 탈모반들이 여러 개 생기고, 서로 합쳐지거나 두피 전체에 산발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고름이 나올 정도로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광범위한 탈모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두부백선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은 주로 개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균 종류에 따라서는 사람들 간의 신체접촉에 의해 전염되기도 한다. 또한 두부백선 환자가 사용한 모자, 이발기구, 빗, 수건 등의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두부백선 시작됐다면 항진균제 약물치료 받아야
무엇보다 두부백선은 탈모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평소 생활 속 예방이 중요하다. 일단 두피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이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만큼 반드시 하루 한 번 머리를 감아야 하고, 머리를 감은 후에는 두피를 완전히 건조시켜 곰팡이균이 생기기 쉬운 습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이미 두부백선이 시작됐다면 항진균제와 같은 약물치료가 필수다. 이와 함께 항진균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염증이 심하다면 염증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염증 부위를 긁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2차 염증이 생길 위험이 높고, 심하면 모근까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규호 원장은 “두부백선은 지루성 피부염과 증상이 비슷한 면이 있어 헷갈릴 수 있는데 두 질환은 치료 방법이 다른 만큼 전문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두부백선은 치료를 늦출수록 염증이 심해지는데 이는 곧 탈모로 이어지며, 심한 경우 영구탈모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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