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익공 곽재우 장군 탄생일인 10월 17일(음력 8월 28일) 임진왜란 의병의 발상지인 경남 의령에서 장군의 거룩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고 후대에 그 뜻을 전하기 위한 ‘제465주년 충익공 탄신다례’가 봉행됐다.
탄신 다례는 오영호 의령군수를 헌관으로, 이운장 장군 후손인 이기소씨가 축관을 이행했으며 충익공 곽재우 장군과 휘하 17장령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충익사 사당에서 후손과 관내 주요기관 및 단체장, 그리고 주민과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곽재우장군은 1552년 음력 8월 28일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외가에서 태어났으며, 1592년 4월 13일 임진왜란이 일어 왜군의 공격에 밀려 관군이 물러나는 등 나라의 안위가 위태로워지자 4월 22일 “나라를 지키는 일을 관군에게만 맡길 수 없다”고 분연히 일어나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했다.
◆의령군, 의령향교 추기 석전대제 봉행
경남 의령향교(전교 허흔도)는 16일 지역유림과 기관·단체장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령향교 대성전에서 공부자 탄강 2568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공자와 27인 선현을 추모하고 높은 학덕을 기리기 위한 이날 석전대제에는 오영호 의령군수가 초헌관, 남도현 의령유도회군지부회장이 아헌관, 조윤규 의령향교부림지부장이 종헌관, 의령향교 허우근 장의와 강병문 장의가 분헌관을 맡아 제례의식의 예를 갖추고 헌작했다.
석전대제는 유교 제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제사로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봉행하고 있다.
의령=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