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금 사도 되나요?…주가 어디까지 갈까

지영의 / 기사승인 : 2021-04-11 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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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윤기만 에디터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사업 성장성과 가상화폐 호재가 겹친 카카오의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급등한 카카오의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는 이달에만 12% 넘게 올랐다. 최근 한달 사이 상승률만 28%에 달한다. 사회사 및 사업상 호재가 겹치면서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가파르게 치솟은 주가가 어디까지 더 오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주에는 특히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 가능 기간으로, 거래량이 454만주로 전주(187만주) 대비 142% 급증했다. 카카오는 오는 15일 1주를 5주로 쪼개는 5대 1 액면 분할을 실시한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15일부터 거래정지 시점 주가의 5분의 1 가격에 거래된다.

액면분할 이후 카카오의 주가는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까.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사업 성장성과 자회사 상장, 가상화폐 열풍 등 호재 요인이 넘친다는 것.

먼저 올해도 매출이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카카오의 톡비즈 부문 성장세가 주목을 받는다. 톡비즈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이익 성장에 한몫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 이민아·이지은 연구원은 “올해도 카카오의 매출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광고 성장세가 지속되고, 선물하기는 인당 선물 횟수 증가와 객단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모빌리티와 페이 등 신사업도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신고가를 이어가는 주가에 대해서는 오히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배지분 기준 75배로 과거 대비 부담이 낮은 반면, 영업이익 성장률은 76%에 달한다. 신고가 경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을 봄녀 86~91배 수준이었고, 영업이익은 정체 또는 감익 추세였던 점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주가 상승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카카오는 본사와 자회사 클레이튼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두나무의 지분을 23.1%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두나무 상장 시 지분 가치의 재평가도 필요하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클레이튼이 발행한 가상화폐 클레이의 거래가가 4000원대로 상승하며 카카오 클레이의 시가총액 역시 10조원 수준으로 상승.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 중인 클레이의 정확한 수량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평가는 어려우나 클레이튼의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따라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