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윤덕 국회의원 “도민과 함께 전북정치 힘 키워야”

김영재 / 기사승인 : 2021-04-23 10: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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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몰린 전북, 중앙정치 무대로 공격적 행정 필요”
세계가 주목하는 수소산업 선점, 전북 미래경제 성장 견인

김윤덕 국회의원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국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 180석을 몰아준 데는 개혁과 혁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도 국민들의 기대를 받들지 못하고 LH공사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수도권 집값 폭등 등 부동산정책에 실망한 국민들은 지난 4.7 재보선에서 냉엄한 심판을 내렸습니다. 이제라도 다시금 초심을 붙들어 겸허한 자세로 더욱 노력해 내년 대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전북의 재선의원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일하는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갑)은 지난 4.7 재보선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도와 선거유세 현장을 누비며 민심의 바다로 뛰어들었다.

전북 의원들 중에서도 누구보다 열과 성을 다해 박영선 후보를 도와 현장에서 뛰었기에 이번 재보선 결과에 실망도 컸고, 냉엄한 민심의 심판에 정치적 활로를 고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서울과 부산에서 가혹한 민심의 선택에 지난해 총선에서 180석을 몰아준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을 채우지 못하고, 부동산정책 실패로 수도권 집값 폭등에 LH공사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이 불거지면서 참패했다고 진단했다.

전주 완산구를 지역구로 재선의원으로 국회에 들어가 전북 정치의 힘을 키워온 김윤덕 의원을 만나 전북의 정치현안과 내년 대선을 비롯한 지방선거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전략과 정치지형 변화 등 고견을 들어봤다. 

-재선의원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 국회에 입성한 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먼저 도민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전주갑 국회의원 김윤덕입니다.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이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무엇보다 전북도민 여러분, 전주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응원 덕분입니다. 
선거가 끝나면서 항상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선거에 임할 때 가졌던 절실함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좋은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 생각과 여러 가지 이유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져 고통을 겪는 것에 하루도 맘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하루빨리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거리에서 시민들과 환하게 웃는 그날까지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한때는 전주 완산갑 지역을 서울 정치의 중심지 종로와 같은 전북정치의 1번지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완산갑에서 재선에 성공해 정치를 입지를 다지셨는데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선거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민들께서는 민주당과 김윤덕에게 채찍을 내리셨습니다.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무엇이 부족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이고 실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4년 시민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며, 시민이 원하는 방향의 정치에 대해서 고민하고 준비했습니다. 달라지려고 노력한 저의 간절함을 시민들이 지지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재선의원으로 국회에 다시 들어가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의정활동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방 특히 전북 소외 극복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심각한 불균형을 타파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중심의 교통망, 택지개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대도시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북도 포함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수도권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서면서 수도권 집중에 대한 예산과 정책이 몰리는 현상을 봤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역교통 2030’ 사업에 계획된 예산을 보면 수도권에만 97조 3300억원이 예정, 다른 지방 대도시에는 29조 7800억, 전북의 경우 대도시권에 포함돼지 않아 배정된 예산이 없습니다. 
이번 수도권에 3기 신도시 또한 자족면적이 전체면적의 약 16%인 170만평으로 예정, 판교 테크노밸리의 13배 규모에 달합니다. 
지역인재 채용 비율 인상, 지역대학 활성화 등 지역의 인재들이 전북에서 계속 일하고 살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합니다.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확대 법안,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법안,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한 법안 등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특히 전북을 위해서 수소상용차 지원법안을 제출해 국회 본회의 통과, 새만금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하는 법안도 대표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지역구인 전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뉴딜 예산도 530억원 확보,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간 확장 사업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전북 정치의 최대 현안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내몰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정치적 구상과 복안은.  

“전북의 미래를 위한 탄소법, 금융중심지, 공공보건의료 대학원, 군산 일자리 등 현안이 산적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북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인 지역경제 회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북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탄소제로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친환경 연료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북의 미래가 수소산업에 있다고 봅니다. 수소산업을 위해 세계 각국은 물론 울산, 창원 등 도시들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전북의 수소전도사를 자임하고 전북이 미래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소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전북의 전주와 완주, 새만금이 그린수소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법안 마련과 더불어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버스나 화물차 같은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생산량이 줄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우려됩니다. 수소상용차에 대한 연료비 지원 법안을 대표발의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수소상용차 생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4.7 재보선에서는 완패했습니다. 1년 만에 민심이 급변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민주당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유는 민심을 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여러 정책이 민생 체감도는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합니다. 여기에다 아파트 거래가 폭등에다 LH 투기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민주당과 정부에 등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또한 촛불 혁명으로 들어선 정부가 국민이 원하는 만큼의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것도 한 원인이 될 것입니다. 
철저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국민이 원하는 만큼의 개혁을 이뤄내야 합니다.”

-전북 정치의 거물로 불렸던 정동영 전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차세대 전북 정치를 이끌 리더가 보이지 않는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김윤덕 의원이 그들을 이어 전북의 큰 정치인이 되실 수 있겠습니까. 

“큰 정치인이 되는 것이 전북의 정치를 이끌어 간다는 것에는 의문입니다. 힘센 정치인이 앞장서 이끌기보다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동안 전북의 발전을 외치는 정치인은 많았지만 실천을 하는 정치인은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전북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현장에 실천하는 정치인이 돼야 전북정치도 힘을 키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3월 9일 대통령선거에 이어 6월 1일 지방선거까지 큰 선거가 연달아 치러집니다.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한 전략은. 

“앞서도 말씀 드렸듯 철저한 자기반성을 기반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180여석을 안겨주었던 국민의 명령을 지금부터라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민생을 살리고, 국민이 열망하는 개혁을 이뤄내야 합니다. 
이번에 국민이 들어주신 회초리의 의미를 명확히 파악하고 명심해 변화를 보여줘야 합니다.”

-지방선거는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는 전북도지사 후보군에 김윤덕 의원을 포함한 다수의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차기 도지사는 어떤 인물이 되어야 맡아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올해 들어 전북 인구가 180만이 붕괴되었다는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떠나고 고령화되면서 지방소멸위기 자치단체가 11곳, 한마디로 붕괴위기에 처했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 전북은 이러한 위기를 돌파할 힘이 필요합니다. 보다 공격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나갈 중앙정치 경험이 필요할 때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코로나19’이후 전 세계에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시대를 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이끌어나갈 용기가 필요합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잘사는 전북을 향한 여정을 전북도민들과 함께 열어갈 젊고 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할 때입니다.”

-끝으로 전북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코로나19’가 뜻하지 않게 찾아와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에도 이웃을 위해 동행을 실천하는 시민 여러분과 방역 일선에서 땀 흘리는 의료진, 공직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전북은 지금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전북을 떠나고 인구가 줄어드는 위기를 맞아하고 있다면 새만금을 중심으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그린 수소산업 등 대한민국 뉴딜의 중심이 될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에 안주하거나 명확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잘사는 전북을 향한 꿈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