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검단신도시 등 인구증가 호재 ‘인구정책 TF’ 본격 출범

최근 10년 증가 추세서 지난해부터 인구감소

입력 2021-05-07 1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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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검단신도시 등 인구증가 호재 ‘인구정책 TF’ 본격 출범

[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가 검단신도시 등 인구증가 호재를 발판으로 실효성 있는 인구증가 정책 발굴을 위한 ‘인구정책 TF’를 가동한다.

인천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시의 인구증감 원인분석, 인구정책의 개발·평가 등을 총괄하는 ‘인구정책 TF’를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2022년과 2023년 검단신도시 등 공동주택 입주물량이 각각 약 4만 호로 올해의 세 배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2022년부터 인구증가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청년층의 유입이 향후 결혼‧출산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청년층의 인구증가가 인구정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시는 인구정책 TF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주택정책 등 핵심정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2010년대 초‧중반 국내 특‧광역시 인구감소가 진행된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작년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되면서 인구증가 추세가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시의 ‘인구감소 원인·예측 분석과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감소의 핵심요인은 2017~2018년 약 2만 호였던 주택준공 실적이 2020년 약 1만1000호로 줄었고, 원도심 주택 멸실도 크게 늘었다.

박재연 인천시 정책기획관은 “인천시의 경제 활력과 장래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계층 유입을 위한 정책방향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러한 방안을 찾는데 TF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ngsongha@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