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소식] '이건희 미술관' 유치 사활 걸어

입력 2021-06-10 20: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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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이 10일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위해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미술관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군은 기관·단체장, 군 출신 의원, 향우, 예술전문가, 언론인 등 57명으로 유치 위원회를 구성하고 미술관 유치 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구성된 유치위원회는 미술관 유치 대응방안 및 전략수립 자문, 인적네트워크 구축 및 대정부 설득, 의령 건립의 당위성 발굴 및 홍보, 유치서명, 결의대회 등 미술관 유치 분위기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의령소식] '이건희 미술관' 유치 사활 걸어

군은 삼성그룹 창업주의 고향인 의령에 미술관을 유치하여 온 국민과 함께 미술문화를 향유하고,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방안으로 미술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이병철 생가 주변에 조성한 부잣길과 매년 10월에 개최할 호암문화예술제와 연계해 외래 관광객을 유입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미술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령군은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 광주, 창원, 진주 등과는 달리 삼성의 고향이면서 이건희 회장이 유년기를 보낸 특별한 지역이고, 경남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문화시설 수도권 편중문제 해결, 동남권과 중․서부 경남 주민들의 미술문화 수혜가 가능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건희 미술관' 유치 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2021. 1. 6일 발표)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은 인구대비 미술관이 턱없이 부족하며, 면적과 이동거리 등을 적용하면 경남과 울산이 미술문화 오지인 셈이다.

미술문화의 오지인 경남과 울산 중 '이건희 미술관' 유치의사를 표명한 4개 자치단체(창원, 진주, 통영, 의령)중에 의령이 유일하게 미술관이 없고, 지역경제가 어려운 농촌지역으로 유치 적지라는 의령군의 주장이 나름 설득력이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의령군은 경남에서 가장 인구가 적고 소외된 지역으로 국가의 균형발전과 문화분권 차원에서 '이건희 미술관' 의령 유치라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의령 건립의 당위성을 정부에 설득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이건희 미술관' 의령 건립에 대비해 삼성그룹의 고향인 정곡면 일대 미술관 건립부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건희 미술관」 의령 건립은 지역경제 발전 뿐 만 아니라 고(故)이건희 회장님의 큰 뜻을 받드는 길이다.”며, “지역의 균형발전과 문화분권, 수도권 문화 편중 방지, 동남권, 중·서부 경남 주민들의 예술문화 수혜를 위해 청정환경을 갖춘 경남의 중심 의령에 미술관을 건립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제260회 의령군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

의령군의회(의장 문봉도)는 오는 6월 15일부터 6월 22일까지 8일간 ‘제260회 의령군의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의 건과 각종 조례안과 일반안건 등 총 22건을 처리하게 된다.

[의령소식] '이건희 미술관' 유치 사활 걸어

특히 제1차 본회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건희 미술관' 의령군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과 의령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합천 LNG 발전단지 건립 반대 성명서를 처리하게 된다.

주요일정으로는 1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과 일반안건 심사를 하고 16일에서 21일까지는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2020회계연도 결산과 2021년도 제1차 추경을 심사하게 된다.

22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60회 제1차 정례회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의령군, 이광우 법무사 1일 명예군수 체험

오태완 의령군수는 10일 군수실에서 의령읍 이광우 법무사를 제3대 1일 명예  군수로 위촉하고 모든 군민이 공감하는 군정 실천을 위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광우 명예군수는 오전에 자굴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현지점검을 하면서 “우수기 산사태 위험에 대비하여 완벽한 마무리를 당부하고, 군정의 변화와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등 아주 뜻깊은 경험을 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령소식] '이건희 미술관' 유치 사활 걸어

오후에는 1층 집무실에서 기획예산담당관으로부터 군정 주요업무를 보고받았으며, 특히, 이건희 미술관 경남 유치를 위한 경남시장군수협의회 공동건의문을 결재했다.

이 명예군수는 “지난 8일 의령시장 입구에서 의령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건희  미술관 유치 범군민 서명운동 행사에 군민이 많이 동참해 분위기가 고조됐다.”며, “군민의 입장에서 꼭 유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오태완 군수는 “각계각층의 군민을 1일 명예군수로 위촉해 군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참여, 협조를 통해 군정발전을 극대화하는 한편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이 공감하는 군정을 실천할 방침”이라며, "이건희 미술관의 의령 건립은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 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문화 분권 및 문화 균형발전에 하나의 큰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령군, '건축물 등기촉탁 원스톱 서비스' 제공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건축물의 현황 변경 및 멸실 신고 시 건물등기가 있는 건축물에 대하여 등기촉탁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민원인이 군청(건축민원담당)을 방문하여 건축물 멸실신고를 하고 처리가 완료 되면, 또 재방문하여 등록면허세 신고·납부한 후, 법무사에 의뢰하거나 직접 등기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군은 이러한 과정에 대해 민원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건축물대장 기재내용 변경신고 및 멸실신고서 작성을 돕고 재무과에 등록면허세를 납부하도록 함으로써 추후 재방문 없이 건축물 멸실 신고부터 등기촉탁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재방문, 법무사 대행 의뢰, 등기소 방문 등에 따른 민원인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게 덜어져 군민의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755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