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곡성, 근교형 내륙관광 중심지 육성”

24일 곡성서 도민과의 대화…농업 6차산업화 등 적극 지원
우박 피해현장 방문 “향후 피해 최소화 위한 지원 방안 마련” 약속

입력 2021-06-24 17: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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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곡성, 근교형 내륙관광 중심지 육성”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오후 지역 현안사항 및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 로즈홀에서 열린 곡성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온라인 참여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전남도]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섬진강 굽이굽이 생태가 살아있는 곡성군을 근교형 내륙관광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4일 기차마을 로즈홀에서 열린 곡성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호남고속도로 연결망 확충, 섬진강 기차마을 관광 활성화 및 시설 개선사업, 섬진강 동화정원 조성, 정해박해 평화 순례길 조성, 곡성소방서 신설, 멜론‧토란 등 농업 6차산업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2028년까지 9년간 1268억 원을 들여 석곡IC~겸면 국도 27호선 시설을 개량, 호남고속도로와 곡성지역 연결 도로망을 확충함으로써 접근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특히 야간경관 100선에 선정된 섬진강기차마을의 관광 활성화 및 시설 개선을 위해 2023년까지 58억 원을 들여 만남의 광장과 어린이 물 체험장 등을 조성한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난 1998년 전라선 철도 이전에 따라 남겨진 폐철로를 활용한 관광시설이다. 연간 12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성장했다. 인근에는 2022년까지 5년간 95억 원을 들여 동화적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섬진강 동화정원을 조성한다.

1827년 정해박해 진원지로서 평화 순례길도 조성한다. 2023년까지 121억 원을 들여 오곡면 승법리 가마터를 중심으로 주변을 유적화하고, 곡성성당과 함께 주변 일대를 천주교 성지순례 코스로 연결한다.

폐교를 활용한 주민밀착형 문화공간이자 관광객과 귀촌인을 위한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인 ‘곡성군 스테이션 1928’도 추진한다. 죽곡면 인성원 주변엔 2023년까지 3년간 55억 원을 들여 스카이캐빈 13동과 편의시설 등을 갖춘 체험관광자원을 조성한다.

여기에 곡성지역 경제를 이끌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국 1위 곡성토란’, ‘곡성 멜론 6차산업화’, ‘곡성 백세미’ 등 농산업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곡성읍 신월리 일원에 2022년까지 2년간 33억 원을 들여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치한다.

김영록 지사 “곡성, 근교형 내륙관광 중심지 육성”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4일 곡성군 오곡면 사과농장 우박 피해 현장을 긴급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농가를 위로했다.[사진=전남도]
현장과 온라인으로 도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주민들은 오곡면 금천교 인도 실치, 이동식 다용도 작업대 확대 지원, 귀농 관련 사업 발굴 및 확대 지원, 곡성군 e-스포츠 체험센터 건립 국고지원, 집중호우 피해 주민 생계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곡성군에서는 원불교∼삼강어린이집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하고, 온라인‧현장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영록 도지사와 유근기 곡성군수, 정인균 군의회 의장, 이상철·정옥님 도의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곡성 오곡면 사과농장 우박 피해 현장을 긴급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농가를 위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비를 동반한 1∼2cm 크기의 우박이 내려 곡성읍, 고달면, 오곡면 일대에 사과, 배, 고추, 옥수수 등 과수, 밭작물 38ha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김 지사는 사과 피해 현장을 둘러본 후 “피해조사를 빠짐없이 하고 향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내린 우박으로 전남지역에서는 곡성을 비롯해 구례, 광양 등에서 총 70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도는 다음주까지 피해 농가별 정밀조사를 하고, 피해 농작물 병해충 긴급 방제에 나서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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