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경기북부 아파트 정전 잇따라..주민 큰 불편

윤형기 / 기사승인 : 2021-07-27 09: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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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기공급이 중단된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아파트단지.  독자 제공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북부지역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사고가 잇달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6일 지자체와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0분쯤부터 오후 10시30분쯤까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의 한 아파트단지 1184가구 중 500여 가구에서 전기공급이 끊겼다.

이날 포천지역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6도를 기록하는 등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일부 주민은 단지 내 놀이터 등으로 나와 무더위를 버텨냈다.

한 주민은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도로에 나와 돗자리를 깔고 전기가 들어오기만 기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전은 아파트단지의 자체 변압기 과부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5일 저녁에는 고양시 일산서구와 김포시 감정동의 아파트단지에서 잇따라 전기공급이 끊겼다.

정전 원인은 아파트단지 자체 변압기 불량과 변압기 화재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열대야에도 에어컨 등 냉방기기와 승강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26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게시된 절전 요청 안내문.

잇단 정전사태에 일부 아파트단지에서는 관리사무소가 단지 내 게시판에 안내문을 붙여 '전력사용이 급증하는 낮 12시~오후 4시, 오후 6~10시 사이에는 전기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주민들에 호소하기도 했다.

한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폭염에 변압기 과부하로 인한 정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불필요한 전기사용은 자제하는 등 전력사용을 줄이는데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