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압도한 류현진, 시즌 10승 달성

김찬홍 / 기사승인 : 2021-07-30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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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원정서 6이닝 2피안타 5K 무실점
토론토 이적 후 첫 10승이자 빅리그 네 번째 '10승 시즌’
평균자책점 3.26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초반부터 타격이 폭발한 토론토가 보스턴을 13대 1로 완파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10승(5패)을 달성했다.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보스턴 타선을 틀어막은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44에서 3.26으로 소폭 낮아졌다.

류현진이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것은 2013년, 2014년, 2019년(이상 14승)에 이어 4번째다. 또한 토론토 이적 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첫해였던 지난해 12경기에 등판해 5승(2패)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축시즌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10승 이상을 기록할 페이스였다.

토론토 타선이 시작하자마자 3점을 지원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재런 듀란을 유격수 땅볼, 잰더 보가츠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J.D.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으로 내보내며 2사 1, 3루가 됐으나 헌터 렌프로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내야 땅볼을 유도,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쉽게 극복했다. 선두타자 알렉스 버두고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 안타로 연결됐으며 1사 1루에서 보비 달벡에게 던진 인코스 커브는 너무 깊어 몸을 맞혔다. 그러나 프랜치 코데로를 상대로 높은 직구로 삼진을 잡았고, 에르난데스를 공 2개로 2루수 팝플라이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3회와 4회에는 완벽한 컨디션을 보였다. 보스턴 타선을 요리하면서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 사이에 토론토 타선이 폭발했다. 5회까지 9대 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듀란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12타자 연속 아웃 처리했다. 비록 대타 코너 웡을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마르티네스를 3구 삼진, 렌프로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7회말 시작과 함께 2번째 투수 타일러 사우세도와 교체, 이날 자신의 맡은 임무를 다했다. 8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팀이 12대 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여유있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발 출전한 타자 9명 모두가 안타를 기록하며 보스턴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