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국민지원금 접경지역 상경기 한몫하나…기대감 물거품

한윤식 / 기사승인 : 2021-09-16 15: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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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해도 주민등록 주소지에서만 사용 가능
장병들 외출·외박 나와도 이용 못해 불만
연말까지 휴가 받지 못하면 사실상 본인 손 떠나
화천지역 경우 사용할 경우 75억원 경제 효과

외출나온 군장병들
[화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문제가 계속 시끄러운 가운데 군장병 사용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신용·체크카드(나라사랑카드) 신청해도 주민등록 주소지에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보편화된 만큼 국민지원금을 본인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직접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용은 현 주소지에서만 제한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장병들은 국민지원금을 받았다 하더라도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만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소가 서울인 장병이 강원지역에서 복무하면 현 주소지로 외박이나 휴가를 이용해야 하며 주둔지역 군마트(PX)는 물론 인근 지역으로 외박을 나가도 쓸 수 없다.

특히 사용기한이 올해 12월 31일까지여서 남은 4개월 동안 휴가를 받지 못할 경우 카드로 지급받은 국민지원금은 사실상 본인 손을 떠나게 된다.

이에 '군인경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부대 의존도가 높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군장병 국민지원금 지급으로 지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절망으로 변해 버렸다.

3개 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강원 화천군의 경우 장병과 군가족 등 3만여명의 거주하고 있으나 이같은 조치로 지역 경기회복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장병들이 지역에서 국민지원금을 이용할 경우 지역 경제효과는 약 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도내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고성지역도 마찬가지다.

한편, 화천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7사단이 4년전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10개월간 323억원의 직·간접 지역경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