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추석인사’… “한가위 소망은 국민 모두의 건강”

뉴욕 출발 전 전용기서 영상인사 녹화

기사승인 2021-09-20 20: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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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추석인사’… “한가위 소망은 국민 모두의 건강”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유엔총회를 무사히 마치고 더 큰 희망과 함께 돌아오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이번에도 추석 연휴에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됐다. 뉴욕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 제 좌석에서 국민 여러분께 추석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가위 보름달은 소원을 들어준다. 저희 부부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안전을 빌 것”이라며 “명절을 잘 보내자고 하기도 어려울 만큼 힘든 분이 많지만 어려워도 가족 간, 이웃 간의 사랑은 줄지 않는다. 서로 격려해주고 격려받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추석 전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달성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다음 달이면 접종 완료율도 세계에서 앞서가게 될 것이고 우리는 점차 일상을 되찾게 될 것이다.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내시기를 바란다.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인내로 이겨온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백신 접종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웃과 더 많이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문 대통령 내외가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공항 전용기에 탑승해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SDG 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 행사에 유일한 국가 정상으로 참석한다. 이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참석한다.

공군 1호기에서 전하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특별한 2021 추석 영상 메시지.   KTV 국민방송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