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수성사격장 소음 피해 시민 의견 반영 '총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만나 협조 구해 

입력 2021-10-25 15: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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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수성사격장 소음 피해 시민 의견 반영 '총력'
이강덕 시장(오른쪽)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수성사격장 소음 피해 실태를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1.10.25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수성사격장 소음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 시장은 2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수성사격장 소음 피해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성사격장 소음 측정 결과를 제시하며 지역에 미치는 투자 유치 악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오랜 시간 주민들이 겪은 극심한 고통가 피해가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된 만큼 주한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수성사격장 일대에 조성되는 코스타밸리 관광단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등의 직·간접적 피해가 우려돼 국방부의 장기적인 계획이 제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힘써 줄 것을 건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 즉각 중단, 수성사격장 폐쇄·이전까지 주장하게 된 피해 주민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주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해결을 중재하고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권익위가 사격장 인근 장기면 6곳에서 진행한 소음 측정 결과 사격 훈련 시 평소보다 20㏈ 이상 높은 소음이 발생했다.

주한 미군 아파치헬기, 해병대 지상화기로 인한 순간 최고 소음은 107㏈에 달했다.

전문업체에 따르면 평균 소음이 10㏈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소음으로 인한 피해와 불편이 발생한다.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