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19 전담병상 확보 ‘비상’…포항의료원 가동률 96.4%

노재현 / 기사승인 : 2021-11-30 18: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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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이후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쿠키뉴스 DB) 2021.11.30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일주일간 경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51명→98명→116명→95명→103명→68명→68명으로 1일 평균 87.1명에 이른다.

확진자는 교회, 병원, 학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가족 간 전파, ‘n차감염’ 등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 총 1218개소 가운데 470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61.2%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의 가동률이 76.9%로 위험 수위에 이른다.

경북은 전담병원으로 포항의료원 165병상, 김천의료원 45병상, 안동의료원 193병상, 동국대 경주병원 27병상, 영주 적십자병원 142병상 등 총 572병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기관별로는 포항의료원과 동국대 병원의 가동률이 각각 96.4%와 96.3%로 꽉 찬 상태다.

또 김천의료원은 가동률이 84.4%로 여유병상은 7개, 안동의료원은 73.6%로 51개, 영주적십자병원은 52.8%로 67개가 남아 있다. 

상대적으로 여유 병상이 많은 영주적십자병원의 경우 수도권 환자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경북도가 병상 추가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김천의료원에 30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했으며, 다음 달 1일 민간병원 6곳 61병상, 내달 중순에는 122개 병상을 확보키로 했다.

경증 환자가 입원하는 생활치료 센터는 구미농협교육원 146병상, 문경STX리조트 500병상 등 총 646병상이 가동 중이다. 

센터별로는 문경STX리조트는 500병상 가운데 181개로 36.2%가 사용 중이어서 여유가 있지만 구미 농협교육원은 146병상 가운데 84.9%인 124개가 가동 중으로 남은 병상이 많지 않은 편이다.

위중증환자의 경우 동국대 병원에 가동 중인 3개 병상이 모두 사용하고 있어 대구 병상을 이용하고 있다. 

대구는 116개 위중증병상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경북 20명과 대구 36명 등 총 56명(가동률 48.3%)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병상 여유가 급격히 줄자 경북도는 포항·구미·경주·경산 등 4개 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재택치료를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시·군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경북은 지금까지 91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37명이 해제됐고 9명은 병원으로 옮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남은 재택치료자는 45명이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급증할 것을 예상하고 병상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백신 접종이 중요한 만큼 추가 접종에 대해서도 종전 5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접종대상군을 확대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