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그린케어산업 특성화를 내세워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기회발전특구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회발전특구(ODZ: Opportunity and Development Zone)는 지역선정 및 특화산업 결정, 세제혜택 및 규제특례 등 지방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국가가 지원하는 상향식 방식(Bottom-up) 적용과 지방투자 및 기업 지방이전 촉진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으로, 정부는 올해 하반기 기회발전지역 특별법을 제정하고 기회발전특구 시범사업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관내 전역을 하나의 공동체 정원도시(Open Community Garden City)로 재창조하는 ‘대한민국 No.1 산림형 생태정원도시 비전’을 수립했다.
군은 먼저 ▲웰니스 정원경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정원생태계 육성을 통한 그린순환 ▲정원일자리 창출을 통한 그린성장 ▲정원관광 활성화를 통한 그린뉴딜 등 3대 사업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국가정원 추진·4개 권역별 정원생태계 조성과 정원산업·정원관광·정원문화·정원교육·주민참여 등 5개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림청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에 선정되고 신동농공단지에 목재펠릿 산림바이오매스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등 그린케어산업 전반의 육성과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군은 자연환경·산림자원을 통한 건강증진, 질병예방 및 치유·웰빙을 위한 그린헬스케어는 물론 첨단 IT와 접목된 친환경 그린테크 분야와 그린관광·그린문화가 통합된 토탈 그린케어산업으로의 확장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린케어산업은 자연환경을 가까이 함으로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건강과 웰빙을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에 기반·연관된 분야의 산업으로, 자연치유·원예치유와 같은 그린헬스케어 분야와 탄소중립·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오염물질 최소화와 같은 친환경 그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을 위한 그린헬스케어는 관광·문화산업과도 통합돼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그린테크는 인터넷 보다 더 영향력을 발휘하는 21세기의 가장 큰 경제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이미 국가정원 기본구상 및 정원도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정원문화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그린케어 산업육성 마스터플랜 및 그린케어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방안 수립을 통해 신혁신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여 기회발전특구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기회발전특구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스스로 고유한 특성을 극대화해 지역별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정선군이 국가정원 조성 및 정원도시 기반 그린케어산업 특성화를 통해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 모델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공공기관 이전, 기업투자 유치, 산업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방소멸 대응과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