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소기업 초등맘 10시 출근제 도입

‘저출생과의 전쟁’ 후속대책
근로시간단축 참여기업 장려금 지원

입력 2024-03-19 15: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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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중소기업 초등맘 10시 출근제 도입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초 저출생과의 전쟁 후속조치로 19일부터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초등맘 10시 출근제 도입 중소기업 장려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에서 초등학교 1~3학년을 둔 근로자에게 출퇴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춰주거나 한 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하는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1~3개월간 도입할 경우 해당 기업에 최대 100만원 장려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40명가량 지원 한 후 운영 결과에 따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은 사업수행기관(경북광역새일센터)과 업무 약정을 체결하고 1개월 약정 시 40만원, 2개월 약정 시 70만원, 3개월 약정 시 100만원의 기업장려금을 지원받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누리집을 참고해, 신청서를 경북광역새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근로자는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청 및 정산 절차가 복잡하고 경직된 기업 문화로 인해 제도가 정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근로시간 단축제도 도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갑작스러운 환경에 적응이 어려운 초등 저학년 자녀를 부모가 직접 돌볼 수 있게 기업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민간 부문에서 가족 친화 직장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서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한 대책 필요성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저출생과 전쟁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도 최은정 여성아동정책관은 “초 저출생과의 전쟁 승리를 위해서는 민간기업이 함께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마음 편히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