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영월군은 이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과 2013년까지 차세대 태양전지용 실리콘 생산기술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태양전지용 실리콘 생산기술 실증단지가 조성되면 국내 최초로 금속 실리콘을 생산하게 된다.
이 사업은 영월지역에서 출토되는 고품질 규석 광물을 태양전지 실리콘 원료로 활용,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태양전지 원천 소재인 금속 실리콘 생산기술을 국산화해 태양광 산업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국가적 전략사업이다. 국내 금속실리콘의 연간 소요량은 2만t으로 이 가운데 산업용이 95%, 반도체용이 5%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650억원을 투자, 차세대 태양전지용 실리콘 생산기술 실증단지를 영월지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영월지역은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태양광 산업 중심지로 자리잡게 된다. 또 세계 태양광 시장의 5%를 점유해 3조원대 규모의 녹색수출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는 금속실리콘 6조원대, 폴리실리콘 6조원대, 태양전지 웨이퍼 50조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는 연간 1조원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녹색성장의 대표적 사례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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