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6)
두산 김진욱 감독 “박병호에 한 방 맞을 땐 가슴이 철렁”

두산 김진욱 감독 “박병호에 한 방 맞을 땐 가슴이 철렁”

승인 2013-10-14 23: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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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참 힘든 경기를 했어요. 여기까지 와줘서 감사합니다. 많이 지쳤지만 LG와 좋은 경기를 펼치겠습니다.”

김진욱(53) 두산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뒤 안도의 한숨과 함께 환하게 웃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연장 13회까지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김진 감독은 “유희관을 내리고, 니퍼트를 올린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투수 교체 부분에 대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넥센의 박병호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고 난 뒤 크게 후회했단다. 김 감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 순간을 생각하면 첫 안타 맞고 서건창 때 니퍼트로 바꿔야 했지 않나 싶었다”면서 “박병호에게 장타만 맞지 않으면 되니 카운트가 몰린 뒤 어렵게 승부했어야 했는데 실투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느림의 미학’ 투구를 펼친 유희관을 극찬했다. “유희관은 5차전이라는 중압감 있었을텐데, 오재원과 함께 야구가 뭔지 보여줬다”면서 “한마디로 예술이다. 그 상황에서는 압박감에 제 공을 못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제 구위로 잘 던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둬 2010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통산 두 번밖에 없는 ‘리버스 스윕’의 주인공 자리에 다시 올랐다. 지난해 준PO 탈락의 아픔을 씻어낸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LG와 5전3승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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