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6)
[소치올림픽]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스피드스케이팅, 1000분의 1초의 미학

[소치올림픽]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스피드스케이팅, 1000분의 1초의 미학

승인 2014-02-13 1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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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스피드스케이팅은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경기여서 다른 스포츠보다 짜릿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결승선에 선수들이 들어오는 순간 육안으로 순위를 구별하지 못할 때가 꽤 많다. 순위 갈음은 심판이 아니라 첨단 기술의 몫이다. 금메달부터 꼴찌까지 정확하게 순위를 가려내는 것이 경쟁의 본질이기 때문에 판독은 피할 수 없다.

우선 결승선에는 적외선 카메라가 양쪽으로 두 대가 설치돼 있다. 선수의 스케이트 날이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적외선을 막는 순간 자동으로 감지된다.

모든 것이 전자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착오란 있을 수 없다. 심판이 출발을 알리는 방아쇠를 당기면, 3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 조명이 방출되고, 각각의 선수 뒤에 놓인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이머가 동시에 작동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전자식 부정 출발 감지 시스템을 쓰지 않는 몇 안되는 종목 중의 하나다. 만약 부정 출발이 있을 경우에는 심판이 2초 내에 방아쇠를 한 번 더 당겨서 부정 출발을 알린다.

정상적으로 출발한 선수들의 스케이트화에는 초소형 송수신기(트랜스폰더)가 부착된다. 무게를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가볍다. 이 송수신기는 경기장 내 계측시스템과 연결돼 실시간 위치를 표시해준다.

또 하나의 검증 장치는 결승선에 설치된 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선수가 통과한 순간을 100만분의 1초까지 판독할 수 있다. 승부는 초당 2000장을 찍는 카메라가 가른다. 1000분의 1초까지 같을 경우엔 2000분의 1초로 들여다봐 우열을 가린다. 그래도 승부를 가려낼 수 없다면 공동 순위가 부여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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