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6)
이승호 밀어치기로 금강급 장사 2연패

이승호 밀어치기로 금강급 장사 2연패

승인 2014-03-28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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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정말로 알 수 없는 게 씨름판이다. 다섯 판 대결에서 네 번이 밀어치기 승부였다.

수원시청의 이승호(28)가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급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이승호는 28일 충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울산동구청 소속 정민(26)을 3대 2로 꺾었다.

첫판에서 이승호는 정에게 밀어치기를 당해 맥없이 무너졌다. 이어 정신을 가다듬은 이승호는 밀어치기로 응수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셋 째 판에서 이승호는 다시 한번 정민의 밀어치기에 당해 1대 2로 수세에 몰렸다. 이어 안다리를 걸어 넷 째 판을 거둔 이승호는 후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정민을 쓰러뜨려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이승호는 지난해 4월 보은대회에서 2008년 이후 5년 만에 금강장사에 오르며 긴 슬럼프에서 말끔히 빠져나왔다. 지난해 12월 씨름 왕중왕전에서도 우승하며 2013년 2관왕에 오른 이승호 는 깊은 인연이 있는 보은 대회에서도 꽃가마에 오르며 생애 4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승호는 황소 트로피와 경기력 향상지원금 2000만원을 받았다. 이승호는 경기 뒤 “첫째 판을 내주고 둘째 판부터 정신을 바짝 차렸다”며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대회에 나섰는데 보은대회 2연패를 달성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독 명절대회(설날·추석장사)와는 인연이 없는 이승호는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올해 추석대회에서 꼭 금강장사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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