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8일 경기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춘천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76대 71로 승리했다. 3차전을 따낸 신한은행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벌인다.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우리은행 박혜진에게 속공을 허용, 65-67로 뒤졌다. 임달식 신한은행의 파란 와이셔츠는 마치 비라도 맞은 듯 땀으로 흠뻑 젖었다.
임 감독의 애타는 심정을 이해라도 한 듯 마지막 공격에서 곽주영이 승부를 연장으로 넘기는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패색이 짙던 경기 분위기를 바꿔놨다. 곽주영의 동점 골이 나온 시간은 4쿼터 종료를 불과 9초 남겼을 때였다.
위기를 넘긴 신한은행은 연장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첫 공격에서 최윤아가 3점포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자유투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쉐키나 스트릭렌이 연달아 4점을 올리며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종료 2분을 남기고 최윤아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76-68로 훌쩍 달아나 안방에서 우리은행의 우승 축포를 막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직전 이은혜가 던진 3점포가 빗나가 승부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신한은행 김단비(19점·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스트릭렌은 11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최윤아 역시 9점, 8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맹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박혜진(17점)이 맹활약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임달식 감독은 첫 승을 거둔 뒤 “내일 열리는 4차전은 두 팀 가운데 힘들 때 집중력을 먼저 잃는 팀이 갑자기 무너지는 경기 양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체력이 다할 때까지 프로다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우승 문턱에서 일격을 당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어차피 3전 전승으로 이길 것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여전히 유리한 쪽은 우리다”면서 “선수들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내일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