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섭은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3차전에서 모비스의 야전사령관 양동근(33)을 꽁꽁 묶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현재 LG는 모비스에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김진 LG 감독은 지난 3일 열린 2차전에서 ‘양우섭 카드’를 꺼냈다. 모비스 공격의 시발점인 양동근을 봉쇄하면 모비스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진 감독의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이날 양동근은 4점을 올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역시 LG가 승리한 3차전에서 양동근은 19점을 올렸지만 3쿼터까지 2점에 묶일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양우섭은 “감독님이 (양)동근이 형을 일대 일로 맡아서 슛을 쏘지 못하게 철저하게 막으라고 했다”며 “원래 수비를 주로 하기 때문에 동근이 형을 막는데 큰 중압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양우섭은 3차전 4쿼터에 양동근에게 17점을 헌납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4쿼터 수비에 대해 “체력이 달려서가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됐다”면서 “3쿼터 이후부터 스크린에 자주 걸렸는데 좀 더 집중하면 스크린에서도 잘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양우섭의 활약은 수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양우섭은 4쿼터 막판 모비스의 추격을 받고 있던 당시 왼쪽 코너에서 귀중한 3점포까지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3차전까지 변수로 떠오른 양우섭의 ‘그림자 수비’가 이번 챔프전에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