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6)
손연재, 리스본 월드컵 4관왕 쾌거

손연재, 리스본 월드컵 4관왕 쾌거

승인 2014-04-07 0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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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뭉클하고 행복했어요. 다가오는 이탈리아 월드컵 등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침내 꿈을 이뤘다. 2014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종합 시상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경기를 모두 마친 후 종목별 시상식에서는 3차례 더 애국가가 울렸다.

‘리듬체조의 여왕’ 손연재(20·연세대)가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에 이어 볼·곤봉·리본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은 물론 4관왕은 최초의 일이다.

손연재는 7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서 볼 17.500점, 곤봉 17.450점, 리본 17.150점으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후프는 17.50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종합서 71.200점으로 시니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손연재는 이번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서 후프 17.900점, 볼 17.800점, 리본 17.950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직행했다. 곤봉은 17.550점을 받아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종목별 결선서도 손연재의 좋은 컨디션은 이어졌다.

손연재는 먼저 ‘돈키호테’'에 맞춰 후프 종목 연기를 펼쳤다. 잔실수를 범하며 17.500점을 받았다. 아쉬운 동메달이었다. 금메달은 18.050점의 멜리타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은메달은 17.700점의 마리아 티토바가 가져갔다.

이어 볼 종목에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손연재는 17.50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타니우타와 불과 0.1점 차였다. 곤봉에서 ‘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연기를 했다. 역시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17.450점으로 최고 점수였다.

손연재는 리본에선 ‘바레인’에 맞춰 연기했다. 마무리에서 한 차례 실수를 범했지만, 깔끔했다. 17.150점으로 역시 금메달을 따 4관왕을 완성했다.

손연재가 아시아선수권서는 다관왕에 오른 적이 있지만, 월드컵,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서는 처음으로 다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국제체조연맹(FIG) ‘카테고리 B’ 월드컵으로 올 시즌 8차례 열릴 카테고리 B 월드컵 중 두번째다. 손연재는 앞서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후프·곤봉·리본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달 말 출전한 슈투트가르트 가스프롬 FIG ‘카테고리 A’ 월드컵에서 리본 은메달을 가져왔다.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등 강적들이 지난주 홀론 그랑프리에 출전한 뒤 이번 주 휴식을 취한 점이 손연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리스본 월드컵을 통해 손연재는 올 시즌 업그레이드 한 각종 프로그램에 거의 완벽하게 적응했다는 걸 증명했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도 고무적이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4관왕으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손연재는 13일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페사로월드컵 이후 국내 대회와 갈라쇼를 위해 귀국한다.

이날 경기 전 열린 개인종합 시상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경기를 모두 마친 후 종목별 시상식에서는 3차례 더 애국가가 울렸다.

손연재는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뭉클하고 행복했다”며 “다가오는 이탈리아 월드컵 등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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