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음주운전자가 도심에서 갈지자 운전을 하다가 택시 운전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도주극 끝에 붙잡혔다.
20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9일 밤 11시8분께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터널을 지나 해운대 방향으로 가던 스포티지 SUV가 곡예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한 택시 운전기사는 비상등을 켠 채로 해당 SUV 차량을 쫓아가며 경찰에게 해당 차량의 진행 방향을 알려줬다.
부산경찰청 교통순찰대는 수영터널 안에서 문제의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에게 수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SUV 운전자는 구서동 경부고속도로 진입도로 방향으로 달아났다.
이날 도주극은 신고 접수 20분 뒤인 밤 11시30분께 공조요청을 받은 고속도로순찰대가 경부고속도로 상행 20.6km 지점에서 차량 앞뒤를 가로막으면서 끝났다. 최초 음주운전 신고 지점으로부터 무려 40㎞나 떨어진 곳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A씨(31)의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는 0.161%로 나왔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입건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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