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과'는 신장위구르 지역 하미지구의 특산물이다. 청 왕조 때 하미국의 왕이 청나라 황제에게 진상하자 황제가 그 맛에 반해 하미과로 이름을 붙여준 것으로 유래된다. 메론의 일종이지만 기존 메론과는 다른 특유의 향이 있고 당도가 월등히 높으며 후숙해도 물러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여름철에 차게 해서 디저트로 먹으면 제격인 과일이다.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시설하우스에서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보물섬 남해군이 여름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피서지인 것을 고려해 볼 때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와 판매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앞으로 남해군은 하미과가 신규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에 맞는 재배법을 개발하는 등 작목 육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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