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후보는 이날 김영록 도지사에게 2018년 12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의 구두약정 내용, 그리고 한전공대 부지 확정 발표 당시 전남도, 나주시, 부영그룹 간 작성한 공동협약서 공개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또 ‘특혜’ 주장에 대한 입장과 관련 의혹 해소시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 후보는 부영그룹이 2019년 8월 부영CC 부지 75만㎡중 53%인 45만㎡(감정가 806억 원)를 한전공대 부지로 기증하고, 불과 2개월만에 골프장 잔여부지 35만㎡(전체부지의 47%)에 아파트 5300세대를 짓겠다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서를 나주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업계에서는 골프장을 통해 연 30억 원의 수익을 냈던 부영이 아파트 건설로 6700억 원의 엄청난 수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806억 원 부지를 기부하고 8배가 넘는 이득을 취하는 것은 ‘과도한 특혜’라는 비판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28층 고층아파트를 지으려면 자연녹지인 골프장 부지를 단번에 5단계를 뛰어넘어 3종일반주거지로 용도변경이 돼야 하는 찾아보기 힘든 특수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한전공대 부지 확정 발표 직전 나주혁신도시 내 전남개발공사 소유 3만4782㎡의 문화시설 부지를 부영주택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한 것은 전남도의 배려일 것이라는 관련 업계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민 후보는 김영록 도지사의 성실한 해명을 요구하고,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개발이란 명분으로 민간기업에 과도한 특혜를 주고 있는 불공정한 처사를 바로잡고 부동산투기를 막고 자산불평등을 개선해 평등 전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