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6)
검찰 ‘우리은행 연결고리’ 박영수 측근 양재식 변호사 소환

검찰 ‘우리은행 연결고리’ 박영수 측근 양재식 변호사 소환

檢,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서 컨소시엄과 관련 우리은행 영향력 행사 여부 추궁

승인 2023-06-13 10:20:33 수정 2023-06-13 1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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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최측근인 양재식 변호사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2014년 당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지분 투자자로 참여하도록 해 주겠다며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았고, 이 실무를 양 변호사에게 맡겼다고 보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양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사 시절부터 박 전 특검과 인연을 맺은 양 변호사는 2016년 국정농단 특검에서 특검보를 지낸 바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대장동 개발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돕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 변호사는 이들과 소통해 박 전 특검에게 보고하는 등 실무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당시 우리은행은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려다 불참하는 대신 PF 대출에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민간 사업자 평가 항목 중 자금 조달 부분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최근까지 이순우 전 행장이나 부행장 등을 비롯해 실무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이순우 전 행장이 대장동 일당의 청탁이 박 전 특검과 이 전 행장을 거쳐 은행 실무진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양 변호사를 상대로 박 전 특검의 개입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사자인 박 전 특검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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