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송군이 산불로 농기계를 잃은 고추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농업기계 영농지원단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업기계 영농지원단은 청송읍, 파천면, 진보면 일대에서 오는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할 계획으로 도·시군 합동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43명을 현장에 투입한다.
투입 장비는 트랙터(로터리) 9대, 관리기(휴립기) 18대이다. 1차 작업은 16~18일까지 3일간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피해가 큰 지역부터 밭 정비 작업을 도울 계획이다.
군은 이와 별도로 4월 1일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장비를 피해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당시 경상북도의 결정에 따라 긴급 예산을 편성해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 10대와 보행관리기 50대를 군 농업기술센터 내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보급한 바 있다.
군은 해당 농기계를 산불 피해가 심각했던 파천면, 진보면, 청송읍에 우선 배정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사는 시기를 놓치면 수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가용재원을 투입해 적기 영농을 추진할 것”이라며 “농가가 희망을 갖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