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의회에서 김동구 의원(군산2)이 학교 주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7일 제4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 실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학생이 빨간불에도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현장에는 이를 제지하거나 지도하는 어른이 아무도 없었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학교 주변 교통안전 실태를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국도로교통공단 통계자료를 들어 2020년부터 작년 9월까지 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67건에 달하고, 무인단속 적발 건수 또한 전국 상위 10위권에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처럼 스쿨존 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학교의 등·하굣길 안전지도는 등교시간에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 정문 앞 자전거 전용도로에 불법 주정차 학원 차량들로 인해 학생들이 차들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야 하는 상황은 단순한 관리 미흡이 아닌 행정의 무관심이 낳은 결과”라며, 학교 주변 교통환경 전반에 대한 대책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학교 주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등·하교 시간 전체를 포괄하는 실질적인 안전지도 인력 확충 ▲‘안전 승하차 존’ 설치 등 교통안전 인프라 조성사업 확대 ▲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한 지자체·경찰·교육청의 협업 단속과 캠페인 강화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아이들이 학교 앞에서 두려움 없이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변화가 지금 바로 시작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