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산불 피해 극복 안간힘...공직자 1억2000만원 모금

안동시, 산불 피해 극복 안간힘...공직자 1억2000만원 모금

기사승인 2025-05-08 09:15:27
안동시 공직자들이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에 동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공직자들이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가 하면 전국적인 두 번째 성금 모금 캠페인을 여는 등 피해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 공직자들이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 1억2000만원을 모아 기탁했다.

해당 성금은 시청 직원 개인, 동문회, 노동조합, 산하기관이 함께 모은 것으로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시는 이번 기부가 단순한 돈이 아닌, 공직자들의 공동체 정신을 담은 위로라고 설명했다. 

모금에 참여해 익명을 요구한 한 공직자는 “공직자가 아닌 이웃으로서 이재민을 돕고 싶었고 작은 정성들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 시청 앞에서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두 번째 성금 캠페인이 열렸다.

안동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한 캠페인은 전국 단위로 성금을 모으는 것을 목표한다. 

캠페인 행사에는 이장단, 주민자치회, 적십자, 새마을회 등 7개 단체 6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함께 극복합시다”, “일상을 되찾자”는 구호를 외치며 국민의 참여를 독려했다.

성금은 오는 31일까지 농협 계좌인 안동시 행복금고로 받는다. 이 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공직자들의 모금은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고 임시거처에 머무는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번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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