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물 산업 신시장 선점 기술개발 프로젝트 추진

경북도, 물 산업 신시장 선점 기술개발 프로젝트 추진

환경부 주관 ‘저에너지 디지털 담수화 기술 실증’ 공모 선정
454억원 투입, 디지털 담수화·지능형 운전기술 실증 본격화
담수화 농축수 내 용존이온 자원까지 회수

기사승인 2025-05-08 10:16:03
 ‘디지털 담수화 플랜트 농축수 자원화 기술개발 사업’ 개념도

경북도는 환경부가 주관한 ‘디지털 담수화 플랜트 농축수 자원화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54억원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물 부족 문제 해결과 물 산업 신시장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해 환경부에서 환경 기술개발 신규 과제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상용화된 해수 담수화의 주요 기술인 역삼투(RO) 방식은 고농도의 염(바닷물에 포함된 소금을 비롯한 무기 이온 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높은 운전에너지가 필수다. 

이번 실증사업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농축수에 포함된 유가 자원(리튬, 마그네슘, 나트륨 등)의 회수율도 높이는 차세대 해수 담수화 기술을 확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에서 경북연구원, ㈜포스코E&C 등 10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기술개발은 에너지 사용량의 경우 기존 3.5kWh/㎥ 이상에서 2.2kWh/㎥ 이하, 디지털 운전은 지능형 운전 및 고장 예측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자원화를 위한 농축수 내 11종 이상 무기 이온 물질을 추출하는 기술개발과 함께 기존 50%에 불과한 회수율을 80% 이상 고효율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증화를 통해 디지털 담수화 농축수 자원화 실증플랜트(1,000㎥/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354억원을 포함 총45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디지털 해수 담수화와 농축수 자원화 기술을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지역 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관련 신산업 유치, 기술 인력 양성 및 지역 물 문제 해결 등 물 산업 생태계 전반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이경곤 기후환경국장은 “기후 위기가 가속화 되면서 물 분쟁과 물 공급 불안정 문제는 미래의 위협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실증사업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 확보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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