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회수기는 자판기 형태의 회수 로봇으로,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이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시민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기기 위치, 사용 가능 여부, 포인트 적립 내역, 환급 신청 등 다양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이용 만족도가 높다.
영천시는 올해 6대를 추가 설치해 총 8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 중이며, 월평균 약 1.5톤의 투명페트병을 회수하고 월 4000회에 달하는 이용 횟수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회수된 투명페트병을 통해 연간 약 4522kg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탄소가 감축됐다. 이는 나무 685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영천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광판과 SNS, 행정복지센터 전단지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무인회수기 추가 설치로 분리배출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과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이 밖에도 폐현수막 리사이클링, 재활용품 교환사업, 재활용동네마당 설치 등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사업, 기후위기시계 설치 등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무인회수기 사업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며, 친환경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