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첨단 산업 필수 핵심광물 확보' 잰걸음

지질자원연 '첨단 산업 필수 핵심광물 확보' 잰걸음

12개국 참여 ‘2025 핵심광물 국제포럼' 개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기반 구체화
광물자원 전주기 기술 바탕 '2030 글로벌 핵심광물 신공급망 구축' 목표

기사승인 2025-05-12 15:34:09
12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2025 핵심광물 국제포럼(INFOCM 2025)’.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이하 지질자원연)이 첨단 산업에 필수인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나섰다.

지질자원연은 12일 콘래드서울에서 ‘2025 핵심광물 국제포럼(INFOCM 2025)’을 개최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포럼은 주요 핵심광물 보유국과 기술 선진국 등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관련 정책과 기술·투자전략을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 등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기반 구체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저개발 자원부국에 더해 광물자원 보고인 아프리카와 기술 선진국인 캐나다 및 호주가 참가,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새로운 공급망 구축에서 지질자원연이 새로운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한 교두보 마련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에 따라 기존 참가국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DR콩고, 나이지리아,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새로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호주, 캐나다 등에서 장·차관급 인사와 관련 기관 및 기업이 대거 참석해 전문가들과 핵심광물 정책·기술·협력 전략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다니엘 프랭크스 유엔 자문기구 에너지전환 핵심광물 패널과 올루벵가 오쿤롤라 아프리카 지질학회장이 기조강연자로 연단에 올랐고, 허은녕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 패널토론이 열려 최신 동향을 교류했다.

또 지질자원연은 보유한 광물자원 탐사·개발 전주기 기술 및 국내 핵심광물 연구현황을 소개하고, 협력국 기술이전 적용 분야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호주와 캐나다의 기술협력 세션을 열고 선진 기술 공유와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주요 참가국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유망광구 등 자국 핵심광물 현황과 공동연구 협력 수요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럼기간 아프리카연합광물개발센터(AMDC), 탄자니아 지질조사소(GST) 등과 핵심광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과 국가별 회의가 열리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포럼은 기술 기반의 외교·산업 협력으로 새로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현실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지질자원연 광물자원 전주기 기술을 바탕으로 제련 및 소재화의 중간산업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 2030 글로벌 핵심광물 신공급망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12일 콘래드서울에서 ‘2025 핵심광물 국제포럼(INFOCM 2025)’ 개막식을 주재하는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가운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편, 지질자원연은 인공지능(AI) 기반 희유광물 탐사기술, 광물 재자원화 공정기술, 전주기 지질데이터 기반 공급망 분석 등 노하우가 담긴 우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의 리튬 유망지역 공동탐사·기술검증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고,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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