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선, ‘매출 2조원’ 아워홈 8700억원에 인수

한화 김동선, ‘매출 2조원’ 아워홈 8700억원에 인수

기사승인 2025-05-15 09:19:01
‘한화 3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한화그룹이 매출 2조원대 식자재유통·단체급식 기업 아워홈을 인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화가 확보한 아워홈 지분은 전체의 58.62%로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총 8695억 원이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한화 3세’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아워홈 인수를 본격 추진했다. 이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약 7개월 만에 인수 대금을 지급했다. 이달 거래가 종료되면서 아워홈은 정식 한화 계열사가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2월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으며, 지난달 국내외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레저와 식음부문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성과를 내온 한화호텔앤드리트와 아워홈이 한가족이 되면서 양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은 지난해 2조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국의 호텔 리조트 사업장을 중심으로 레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약 30년간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과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외식·연회 등 식음 사업을 해온 만큼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식음 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푸드테크’ 개발을 통한 주방 자동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화와 한식구가 된 만큼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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