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경유 5개 지자체, 신안산선 ’안전 시공’ 공동 건의문 채택

신안산선 경유 5개 지자체, 신안산선 ’안전 시공’ 공동 건의문 채택

시흥·광명·안양·안산·화성시장, 정부 차원 관리·조속복구 건의
지자체가 현장 점검과 사고 조사 참여하는 관련 법 개정 추진

기사승인 2025-05-15 15:09:14
신안산선 경유 5개 자치단체장이 15일 광명시청에서 안전 시공과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왼쪽부터 최대호(안양)·정명근(화성)·박승원(광명)·이민근(안산)·임병택(시흥) 시장. 시흥시 제공 

경기 시흥시는 15일 광명시청에서 신안산선 경유 5개 지자체(광명·안양·안산·화성시)간담회에 참석해 신안산선 공사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신안산선은 시흥을 비롯해 안산, 광명, 안양, 화성을 지나 서울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달 11일 광명 5-2공구 구간 붕괴 사고로 개통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고 발생 한 달이 지났음에도 사고 조사, 지반 보강, 복구 방식 검토 등의 사유로 현장 복구와 철도사업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이날 지자체장들은 공동 건의문을 낭독한 뒤 안전 시공과 투명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에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신안산선 건설은 수도권 서남부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사업이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지역 간 협력과 감시체계를 강화해 사고 없는 안전한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오늘 채택한 공동 건의문이 안전한 시공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채택한 공동 건의문에는 △민·관·전문가 협의체 정례화를 통한 투명성 강화 △지자체가 직접 대형 건설 현장의 점검과 사고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 추진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으로 사고 복구와 사업 정상화 신속 추진 △시행사와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협의해 안전관리 및 주민 민원 대응 △신안산선 전 구간 정밀안전진단 추진 정부에 건의 등의 항목이 담겼다.

시는 이번 공동 건의문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시행사인 넥스트레인, 시공사 등에 공식 전달하고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지속적인 점검과 협력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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