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마늘·양파 수확철 맞아 인력 수급 총력 대응

창녕군, 마늘·양파 수확철 맞아 인력 수급 총력 대응

기사승인 2025-05-18 10:18:10
창녕군(군수 성낙인)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마늘·양파 수확 준비에 한창이다. 창녕군은 전국 최대 마늘 재배지이자 양파 주산지로, 이 시기에는 마늘과 양파 수확이 동시에 이뤄져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올해는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외국인 근로자 체류 자격 단속 강화와 현장 이탈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작년보다 인력 수급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노지 수확 현장과 농산물 가공업체에서는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창녕군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작업반을 기존 13개 반 165명에서 18개 반 180명으로 증설하고, 부산, 창원 등 인근 도시를 중심으로 한 집중 홍보와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인력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에 대응하고자 군은 관내 유관기관, 단체, 기업체 및 대학교 등에 공문을 발송해 자발적인 농촌 일손돕이 참여를 요청했으며 이를 통해 민·관 협력 기반의 대규모 일손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향후에는 창녕군청 전 읍면 및 본청 부서 소속 공무원과 농협중앙회 창녕군지부 등 유관 기관·단체가 협력하여 현장에 직접 투입될 예정이며, 일손이 시급한 농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일손돕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5월21일부터 6월20일까지는 마늘·양파 수확이 집중되는 가장 바쁜 시기인 만큼,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실질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근로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농촌인력중개센터, 일손돕이에 동참할 유관기관·단체는 농촌인력지원팀으로 꼭 연락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녕군, 농번기 맞아 공공일자리사업 탄력 운영

창녕군은 본격적인 마늘·양파 수확철을 맞아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5월19일부터 6월22일까지 5주간 2025년 상반기 공공일자리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탄력 운영 대상은 공공근로사업(114개 사업장, 152명)과 행복지기사업(42개 사업장, 188명)에 참여 중인 전 인원으로, 사업장 특성과 근로자의 수요에 따라 사업장 일시중지, 근로자 작업중지, 근무시간 조정 등의 방식으로 유연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 농작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번 탄력 운영에 따라 참여자에게는 복무상 불이익은 전혀 없으며, 해당 기간 중 근로에 따른 급여, 주차수당, 월차수당은 지급되지 않는다.

군 관계자는 “공공일자리사업의 탄력적 운영은 농업인과 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춘 맞춤형 공공일자리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녕군의회, 외국인 근로자 활용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 채택

창녕군의회(의장 홍성두)는 지난 15일 제320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5일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본격적인 안건 심의에 앞서 노영도 의원이 ‘창녕군 공공예식장 조성과 복합활용 방안 마련 촉구’를 주제로, 김재한 의원이 ‘수경재배 농가의 양액 성분 분석 비용 지원을 위한 제도적 검토 촉구’를 주제로 각각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해 군정 현안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하종혜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전 의원이 공동 동의한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활용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이 채택되어 관련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의회는 5월16일부터 18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안건 심사와 현장 점검 등을 위해 휴회하며, 오는 5월19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2차 변경안 등 총 6건의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이번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성두 의장은 “군민의 삶과 직결된 다양한 사안이 논의되는 이번 임시회가 창녕 발전과 군민 복지 증진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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