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고액 기부 최혁영 이사장·지겸자 여사 흉상 제막

영남대, 고액 기부 최혁영 이사장·지겸자 여사 흉상 제막

모교·후배 위한 꾸준한 나눔, 10억 넘는 발전기금 기탁
21일 중앙도서관 야외 기부 예우 공간에 흉상 설치
토목·건설 산업 개척자, 장학사업 통해 인재 육성 헌신

기사승인 2025-05-21 15:57:39
영남대가 21일 (재)최혁영장학회 최혁영 이사장과 지겸자 여사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흉상 왼쪽이 최혁영 이사장, 오른쪽이 최외출 총장이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가 21일 중앙도서관 야외 기부 예우 공간에서 최혁영 (재)최혁영장학회 이사장과 지겸자 여사의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흉상은 두 인물이 모교와 사회에 남긴 헌신과 나눔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토목공학과 63학번인 최혁영 이사장은 2007년 1억원 기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억5000만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영남대에 전달하며 후배 지원과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졸업 후 신원개발㈜ 창업, 이란 코람샤 항만공사 등 해외 건설 현장과 삼성종합건설 재직 시절 이란, 이라크, 사우디, 리비아 등에서 해외공사 수주에 힘썼고, 삼우토건㈜ 창립 후 고속도로, 지하철, 산업단지 등 국내 인프라 건설을 이끌며 한국 건설 산업 발전에 앞장섰다.

교육과 인재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 2013년 설립한 ‘최혁영장학회’를 통해 전국 20여개 고교와 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장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멘토 역할을 해왔다. 

2024년 국민훈장 모란장, 2021년 영남대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사회적 공로도 인정받았다. 

특히 영남대 정문 ‘천마터널분수’, 중앙도서관 외벽 대형 시계 ‘빅타임’ 설치 비용을 전액 기부해 캠퍼스 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이날 제막식에서 최 이사장은 가족과 모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최 이사장은 대한민국 건설 산업의 선구자이자 인재 양성에 헌신한 분”이라며 “두 분의 고귀한 뜻이 대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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