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한방과 K-웰니스’, 일본 관광객 마음 사로잡아 

수성구 ‘한방과 K-웰니스’, 일본 관광객 마음 사로잡아 

대구 수성문화재단 일본인 39명 대상 ‘글로벌한방스쿨’ 1기 성료
한방강연·약선요리·한방진료 등 한방 테마 의료·웰니스투어 인기
수성구한의사회와 의료관광객 100명 유치 목표로 프로그램 확대

기사승인 2025-05-22 10:14:38
수성문화재단 ‘글로벌한방스쿨’ 현장학습에 참가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방다식 만들기를 체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열린 ‘글로벌한방스쿨’ 1기 입문코스 과정이 일본인 39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글로벌한방스쿨은 한의학 원론 기반으로 온라인 강의, 동의보감 활용 요리 체험, 한방 진료 체험 등을 결합한 다양한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으로, 수성구한의사회와 협력해 일본인 대상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수성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운영해온 한방 프로그램을 ‘글로벌한방스쿨’로 통합, 정규코스(온라인 4회+3박 4일 현장학습관광)와 단기코스(당일 체험)로 커리큘럼을 체계화했다. 

일본은 자연치유와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의 국가공인 한의사 제도와 한류 열풍이 맞물려 한방 웰니스 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입문코스에 이어, 하반기 9~10월에는 전문코스가 예정돼 있다. 

단기코스는 일본 내 4개 단체에서 이미 예약을 완료했으며, 한방강좌와 동의보감 요리, 진료 체험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수성문화재단은 올해 일본인 의료 관광객 100명 유치를 목표로 일본 내 관련 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 중이며,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 한국문화원 등과도 연계해 현지 홍보 행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4월 도쿄에서 열린 ‘K-관광로드쇼’와 ‘K-뷰티 데이’ 등 대규모 홍보 행사에서 글로벌한방스쿨의 웰니스 투어 상품을 일본 여행업계에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지에서는 한방차 체험, 약선요리, 뷰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강연이 200명 이상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일본 유명 신문사들도 대구 한방여행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수성문화재단은 오는 6월 목포에서 열리는 ‘제38차 한·대만 관광교류회’ 세미나에도 참가해 대만 여행업계에 글로벌한방스쿨을 알릴 계획이다. 

김대권(수성구청장)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허준의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학서적이 아니라 인간을 이롭게 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며 “한국 한방문화와 수성구만의 웰니스 관광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본 내 한류와 K-뷰티, 웰니스 관광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수성구의 한방·뷰티 자원이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수성구는 의료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테마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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