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읍참마속 자세로…총선 불출마·의원직 사퇴까지” [21대 대선]

김성태 “읍참마속 자세로…총선 불출마·의원직 사퇴까지” [21대 대선]

“최소 몇 명은 총선 불출마…배지까지 날려야”
“마지막 승부수…尹·부정선거 음모론자와의 절연 필요해”

기사승인 2025-05-27 10:14:3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용인시 용인 포은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을 잡기 위한 방안에 대해 “자리에서 내려오고,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갖다 던져야 한다”며 총선 불출마와 의원직 사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의원은 27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수도권 중도·무당층의 지지가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책임이 필요하다”며 “최소한 몇 명 정도는 다음 총선 불출마하고, 더 용기 있는 선수들은 배지 몇 명 날려도 억울해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꽤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전히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당의 중심에 서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준석과의 후보 단일화는 정치공학적이고, 자기 정치 수단으로서 한동훈 전 대표 같은 사람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대선보다 차기 당권에 눈이 먼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윤석열 대통령 측근 세력으로 우리 당의 중심에 섰던 인사들은 무슨 짓이든 다 해야 한다”며 “변화된 모습은 보여주지 않은 채 이준석에게 당권을 주고 단일화한들 무슨 시너지가 나오겠냐”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단일화보다 중요한 건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강력한 절연 의지 표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판을 엎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정치평론가들의 정설”이라며 “도식적으로 1 플러스 1이 2가 되지 않는다. 이준석이 완강히 거부하는 단일화보다 판을 갈아엎을 수 있는 마지막 승부수를 김문수 후보가 던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라는 것은 선거 전날이라도 극적으로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절대권력이 쏠리는 것을 걱정하기 이전에 국민의힘은 계엄으로 큰 오판을 한 책임이 있다. 그것에 대한 자정 노력과 책임지려는 모습을 빼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니까 공격이 잘 안 먹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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