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김연욱 교수, 美흉부학회 ‘신진연구사 업적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김연욱 교수, 美흉부학회 ‘신진연구사 업적상’ 수상 

기사승인 2025-05-27 14:30:06
김연욱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은 김연욱 호흡기내과 교수가 지난 16~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미국흉부학회 국제학술대회(ATS 2025)’에서 한국인 최초로 폐암 부문 ‘신진 연구자 업적상(Early Career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흉부학회는 1905년 창립돼 1만6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호흡기질환 학회다. 폐암을 포함한 주요 호흡기질환 분야에서 진료 및 연구의 세계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교수가 수상한 신진 연구자 업적상은 연구 성과는 물론 국제적 영향력까지 갖춘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글로벌 학계가 해당 연구자를 차세대 리더로 공식 인정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폐암 연구로 이 상을 수상한 한국인은 김 교수가 처음이다.

김 교수는 폐암 조기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비흡연자에서 발병하는 폐암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검진 기준을 제시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는 기존의 흡연자 중심 폐암 검진 체계를 넘어선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흡연 폐암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 및 동아시아처럼 비흡연 폐암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맞춤형 검진 전략이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검진법과 치료 전략을 제시해 생존율을 높이고, 더 많은 폐암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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