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파시스트’, ‘친중 내로남불’, ‘거짓 선동’ 등의 용어로 총공세를 퍼부었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단장 회의에서 “각종 경제지표가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우리 경제는 ‘코드블루’의 비상 상황에 빠졌다”면서 “윤석열·김문수로 이어지는 극우 내란 세력 연대가 IMF와 코로나보다 더한 국난을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윤 본부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행적을 언급하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후보는 이재명”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TF를 제일 먼저 구성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우리 경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을 치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삶의 전반부 20년은 볼셰비키로 살았고, 후반부 30년은 파시스트로 산 사람이다. 볼셰비키 선동가 레닌이나 나치 선전상인 괴벨스를 존경하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입만 열면 흑색선전이고, 눈만 뜨면 거짓 선동이다.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친중이라고 비난해 왔는데, 2009년 초 김 후보 도지사 시절에 쌍용차 기술 유출 의혹을 받은 중국인 피의자를 출국금지 해제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한 사실이 있다. 그 덕분에 당사자는 중국 도피에 성공했다”면서 “김 후보는 ‘책임지겠다, 보증서겠다’고 한 말과 달리 당사자는 돌아오지 않았고 쌍용차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고 꼬집었다.
윤 본부장은 “김 후보는 같은해 7월 부인과 함께 중국으로 출장을 빙자해 외유를 떠난 바도 있다”며 “중국을 방문한 김문수 후보는 자금성과 경산공원·북해공원 같은 북경의 온갖 관광지를 다 설 여사와 손잡고 돌아다녔다”고 지적했다.
그는 “25일 종료된 재외국민 투표율이 79.5%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2년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된 이후 대선과 총선을 통틀어 역대 최고치”라며 “재외국민 투표의 동력을 사전 투표에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