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의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연구개발(R&D) 과제에 고흥군·대상·하나수산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선정, 향후 5년간 국비 3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제는 육상양식 김 종자 연중 공급 및 대량 양성 기술개발, 김 연중 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 등 2개다.
공주대, 포항공대, 풀무원, 대상, 전북도(군산시), 고흥군, 홍성군, 하나수산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전남도는 김 육상양식 선행 연구를 위해 지난해부터 고흥군, 하나수산과 친환경 김·새우 육상 복합양식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식에 들어간다. 지난 3월에는 고흥군, 대상, 하나수산과 연구개발(R&D) 과제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전남도는 또 서울대(책임연구원 하남출 교수)에 의뢰해 진행된 연구용역을 통해 병해충 방제와 약제 효능이 탁월한 신규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 올해부터 양식 어가에 공급키로 했다.
신규 개발한 김 활성처리제는 양식 효능시험 결과 파래 100% 구제, 요각류 140% 제거, 균 억제력과 병해충 방제 탁월, 중금속(카드뮴) 제거 등 약제 효능, 작업시간 단축,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은 효능이 낮은 기존 활성처리제 사용을 기피, 효과가 빠른 불법 무기산 사용으로 다수 어업인이 단속에 적발돼 전과자가 되는 상황을 타개하고, 바다 환경 보호를 위해 전남도와 수협중앙회, 지역수협(고흥·해남·진도·신안) 등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3년여의 연구와 2년여의 현장 실증을 거쳤으며, 특히 2025년산 김 생산 시기 대규모 현장 시험(4개 시군·1100ha)으로 130명이 직접 사용, 물질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검증도 마쳤다.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특허 출원으로 지식재산권도 확보하고, 올해부터 김 양식 시기 대량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매년 반복되는 양식어장 무기산 불법 사용이 근절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