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교육청 선수단이 지난 27일 폐막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모두 8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5월 24일부터 4일간 경상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소년체전 출전선수들이 당초 목표했던 63개의 메달을 훌쩍 뛰어넘어 금메달 30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8개 등 무려 84개의 메달을 땄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 선수단은 육상, 수영, 탁구, 태권도 등 총 33개 종목에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탁구, 핸드볼, 소프트테니스, 펜싱 등 단체 종목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전동문초 반시우(6학년) 학생은 남초부 탁구 개인단식에서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금메달을 획득했고, 대전복수초는 핸드볼 남초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
또 대전동산중은 남중부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 최강의 자격을 다시한번 증명했으며, 여초부 소프트테니스 단체전에 출전한 대전선발팀 역시 집중력과 팀워크를 앞세워 경북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대전시교육청 선수단은 개인과 단체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렸는데 대전만년중(2학년) 카누부는 남중부 K2(500m), K4(500m)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 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2관왕을 차지하며 내년 대회에서도 유망한 성과가 기대되는 팀으로 주목받았다.
역도 종목에서는 대전송강중 서성민(3학년) 학생이 남중부 67kg급에서 인상, 용상, 합계 모두 1위에 오르며 3관왕에 올랐고, 바로 다음날 연이어 대전체육중 전승(3학년) 학생이 남중부 +102kg급에서 또다시 3관왕을 달성해 대전 역도의 명맥을 이었다.
새로운 사이클 강호로 떠오른 대전변동중은 단체종목과 개인추발 등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수영과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꾸준히 메달을 추가하며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11년 만에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충남중 야구부도 예선과 본선을 거쳐 극적으로 4강에 진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지역 야구의 희망을 다시 밝히는 계기가 되었다.
김희정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학생 선수들의 활약과 헌신적인 지도자들의 노력,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응원이 하나 되어 만들어낸 감동적인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체육과 엘리트체육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